LG이노텍(대표 이웅범)이 지난 1분기에 이어 올 2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백라이트유닛(BLU)용 패키지, 기판(RFPCB), 모터 사업이 고르게 선방하며 얻은 성과다.
LG이노텍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358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각각 5.3%, 222.0%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 1분기에 비해 매출은 0.1 %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20.2%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환율의 변동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며 “LED와 기판소재, 차량부품사업 등이 선전했다”고 밝혔다.
LED 사업은 TV 신모델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와 조명 패키지 매출 확대로 지난 1분기보다 23% 늘어난 234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는 3분기 고객사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BLU 사업 매출이 꾸준히 호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기판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RFPCB와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도 고객사 물량이 늘며 1439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소재 사업은 디스플레이 제품군의 선전으로 전 분기보다 14% 신장한 2095억 원을 기록 했다. 차량부품에서는 모터 사업이 회복세로 돌아서며 전 분기보다 10% 늘어난 95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광학솔루션사업과 디스플레이·네트워크 사업은 매출이 감소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주력 제품인 5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의 수요가 줄어 지난 1분기보다 15% 감소한 3280억 원 매출에 그쳤다. 디스플레이·네트워크 사업은 파워와 무선통신부문 매출 감소로 1분기 대비 13% 하락한 2364억 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3분기는 국내외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관련 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핵심 부품의 안정적 공급과 매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