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열풍이 직장인 사이에 빠르게 번지고 있다. 스타트업 인식 제고를 넘어 창업 준비를 위한 적극적 움직임이 감지된다.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가 재학생과 졸업생 등 한양대 동문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타트업 아카데미` 모집 결과 전체 지원자 238명중 직장인(예비창업자 포함)이 63%인 149명으로 나타났다. 실제 교육생으로 선발된 85명 중 직장인 비중은 52%(44명)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한 직장인은 “5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회사가 아닌 나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올 연말 창업을 목표로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최근 스타트업 열기 속에 비슷한 이유로 창업을 고민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직장인의 창업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전자신문이 모바일 여론조사 스타트업 `아이디인큐`에 의뢰한 `직장인 스타트업 창업 관심도 조사(커피숍·편의점 등 생활창업 제외)`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전국 직장인 200명(20대~50대) 중 84.5%인 169명이 `주위에 창업을 하거나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본인 포함)`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회사를 다니며 퇴근 후 혹은 주말을 이용한 창업 교육에 참가할 의향이 있다`는 질문에는 58%인 116명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의향이 없다`는 의견은 4분의 1 수준인 31명(15.5%)에 그쳤다. 회사를 다니며 적절한 교육으로 창업 역량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면 상당수 직장인을 실제 창업으로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창업은 한 번쯤 해볼 만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는 질문에는 절대 다수인 160명(80%)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대답은 7.5%인 15명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설문을 수행한 아이디인큐는 모바일 여론조사 서비스 `오픈서베이`로 주목받는 스타트업으로 기존 여론조사 업체 대비 저렴한 비용과 빠른 시간이 장점이다.
[표]직장인 스타트업 창업 관심도 조사
1.주위에 창업을 하거나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본인 포함)
2.회사를 다니며 퇴근 후 혹은 주말을 이용한 창업 교육이 있다면 참가할 의향이 있다.
3.창업은 한 번쯤 해볼 만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자료:아이디인큐)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