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빅 데이터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할 민관 공동 구심체가 출범한다.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세계 빅 데이터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빅 데이터 산업 경쟁력 제고와 시장 확대 등 빅 데이터 선진화를 견인할 민·관·학 공동의 `빅 데이터 포럼`을 발족한다. 포럼은 다음달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총회 겸 기념 세미나를 갖고 정식 출범한다.
KAIT 관계자는 “공공 기관과 민간 기업을 망라한 빅 데이터 포럼은 최초”라고 소개했다.
포럼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전국은행연합회·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등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통신(KT·SK텔레콤·LG유플러스), 지상파 방송(KBS), 금융(BC카드), 제조(LG전자), IT서비스(삼성SDS), 글로벌 IT 기업(SAS코리아)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대학(연세대·서울과학기술대) 등 20여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20여개 기관은 이달 간담회와 준비회의 등 두 차례 모임을 통해 빅 데이터 포럼 창립에 대한 공감대를 마련했다.
빅 데이터 구심점 역할을 목표로 설정한 포럼은 실현가능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실행력을 담보할 예정이다.
포럼은 출범 이후 빅 데이터 거버넌스 정책연구, 법제도 개선사업, 전문인력 양성, 시범사업 등 수요자 중심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활용·분석 경진대회와 개인정보보호 및 표준화 연구, 관련분야 실태조사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포럼은 빅 데이터 시장을 활성화,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일조할 방침이다.
KAIT 관계자는 “포럼이 미래 사업을 제시하는 등 빅 데이터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하도록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