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연구자 중심으로 진행됐던 국가중점 과학기술 선정에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앞으로 15년간 국가차원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국가중점 과학기술 수립 과정에 국민의 의견을 듣는다고 23일 밝혔다. 국민 누구나 가정과 학교, 사회생활을 하면서 생활에 불편을 느낀 점이나 더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추천할 수 있다.
과학기술, 인문·사회분야 전문가가 작성한 166개 후보 기술 중에 자신에게 필요한 기술에 우선순위를 줄 수 있고 다른 기술을 추가로 추천할 수 있다. 국가적 이슈 해결을 위해 과학기술이 나가야 할 방향, 국민 입장에서 과학기술계가 꼭 해결해줘야 할 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국민이 직접 추천한 기술은 국가과학기술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위원회 평가와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국가중점과학기술로 최종 확정된다.
국가중점과학기술은 내년에 수립할 `제3차 과학기술 기본계획`에 반영된다. 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로드맵(기술지도, NTRM)과 국가연구개발 예산 투자방향에도 기준이 된다.
국가중점과학기술에 대한 의견 수렴은 기획단계서부터 국민에게 과학기술이 나아가야할 길을 물어보고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개방형 기획` 원칙아래 지난 6월부터 시행됐다.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국과위 개방형 기획 홈페이지(openplan.ntis.g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장진규 국과위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지금까지 우리 과학기술이 정책수립 과정에서 일반 국민의 참여와 공유가 부족해 과학기술계가 소외되고 외면당했다”며 “현실을 반성하는 차원에서 개방형 기획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 국장은 “많은 국민이 정부정책 수립과정에 참여해 과학기술이 사회에 직접 기여하고 국민 생활 밀착형 과학기술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가중점과학기술=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사회적 수요,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국가 차원에서 중점적·전략적으로 확보하고 육성이 필요한 기술.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