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편리하게, 재미있게!”
우리은행 스마트뱅킹은 끝없는 변신을 꾀한다. 그 결과 은행부문 한국스마트앱평가지수(KSAAI)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 최우수 앱으로 인정받았다.
우리은행은 2010년 4월 상품가입, 조회, 이체 등이 가능한 개인용 스마트뱅킹인 `원터치개인` 앱을 선보인데 이어, 2011년에는 기업고객이 외부에서도 은행 업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고객 전용 앱인 `원터치기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 초에는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 좀 더 넓은 화면에서 편하게 은행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태블릿PC전용 `원터치개인`과 `원터치기업`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 사용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현재 서비스중인 스마트뱅킹 앱 이름은 ``당근 이지(easy) 뱅킹`이다. 기존 앱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고객이 편하고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들 수 없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 조회, 이체, 현금출금이 스마트뱅킹 거래의 95%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기능화하고 명칭은 `당근이지`라는 유행어에서 착안해 만든 앱 명칭이다.
당근easy뱅킹의 명칭과 아이콘은 당근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이 우리 몸 안에 들어와 비타민A로 변해 몸에 유익한 여러 효능을 발휘하는 것처럼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고, 귀엽고 빠른 토끼처럼 빠르고 편리한 뱅킹임을 표현하고자 했다.
당근easy뱅킹은 조회, 이체, 현금출금 등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핵심 기능만을 모아놓은 앱으로, 카드 없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제든지 우리은행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출금이 가능하도록 한 우리은행만의 고유기능이 돋보인다.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익숙한 패턴기능을 활용해 이체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 `당근이체` 기능과 첫 화면에서 사진을 찍거나 앨범에서 사진을 불러와 고객이 원하는대로 편집도 가능한 점도 큰 특징이다.
당근easy뱅킹은 오픈 전 실시한 고객대상 페이스북 이벤트에서도 재미있고 참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김옥곤 우리은행 상무는 “은행 서비스와 객장 환경은 어느 은행이나 다 유사하고, 그런 점은 스마트뱅킹 서비스도 비슷하다”면서 “그래서 `내 손안의 은행`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뱅킹에서 만이라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드리고자 고객 편의성과 친근하고 재미있는 요소를 가미한 `당근easy뱅킹`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이제 고객 정보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고객은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우리은행은 불규칙하고 비선형적으로 변화하는 스마트금융 환경에 창의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스마트 앱 현황
◇인터뷰-민주홍 스마트금융부장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는 고객의 패턴을 관찰하고 소스를 찾아내 한발 앞선 서비스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행동 이면에 감추어져 있는 요구까지 들추어 보고 유익하고 재미있는 서비스로 연결 하려고 합니다.”
서비스와 상품의 수명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현실에서 고객 요구를 빠르게 서비스로 연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민주홍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의 생각이다. 고객의 요구보다 한 템포 빠른 탐색 과정과 서비스 개발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스마트앱 아이디어 공모전과 고객 설문조사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의 의견과 고객이 원하는 기능과 이면에 숨겨진 요구까지 스마트뱅킹 개발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금융거래를 복잡하게 생각하는 고객이 많습니다. 그래서 스마트뱅킹을 개발할 때는 UI(사용자화면)나 UX(사용자경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디자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고객이 편하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민 부장은 강조했다.
민 부장은 “스마트뱅킹 이용고객은 불과 몇 년 사이에 폭발적으로 증가해, 올해 안으로 2000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사람이 스마트폰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으로 그 공간 안에서 은행을 방문하는 것이 일상화 되는 것”이라며 “고객의 요구에 한발 앞선 서비스 개발과 스마트 기술 흐름에 창의적으로 대응,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