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2012년 제1차 구로형 예비사회적 기업 7, 8호를 선정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공익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행복ICT(대표 이형희)와 장애인·저소득층 복원배터리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된 (주)턴투구로(대표 김태준)이다.
`구로구 예비사회적기업`이란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인증 조건이나 서울형 사회적기업 선정 기준에는 미흡하지만 사회서비스 실현과 수익성 창출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높아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구로구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가 인정하는 기업이나 단체다.
구로구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이 되면 일반인력 1인당 월 104만5000원을 최대 8명까지 지원해주고, 전문인력 1인당 월 150만원을 기업 당 1명까지 지원해준다.
예비사회적 기업 7호로 선정된 (재)행복 ICT는 대기업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SK텔레콤과 SK행복나눔재단이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행복 ICT는 현재 IT 소외계층인 비정규직 청소용역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기반 청소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8호로 지정된 (주)턴투구로는 납축배터리 복원 기술 연구·개발하는 (주)턴투가 만든 자회사다. 지난 1월 구로구청과 납축배터리 복원 무상지원사업 협약 체결 후 협약의 성실한 이행과 기타 폭넓은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해 턴투구로를 설립했다. 턴투구로는 관내 장애인 전동 휠체어 644대, 저소득 생업용 차량 240대의 배터리를 무상복원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행정차량 140대를 1년간 무상지원하고 구로구민에게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행복 ICT에는 일반인력 2명, (주)턴투구로에는 일반인력 8명이 지원 결정됐다.
구로구는 2012년 총 5개의 예비 사회적 기업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9월중에 2차 모집할 예정이며, 요건을 갖춘 업체가 있다면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사회적기업 사업개발비 지원 대상기업을 선정하는 심의도 진행했다. 심의 결과 8개 업체에 총 4,000만원 지원이 결정됐다. (사)도시농업진흥회,(사)두뇌창의성연구협회, (주)블로그마케팅기업교육원, 팝업북코리아, 한국복지방송(주),아하열린교육센터, 한지문화, 프라임서비스가 선정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예비사회적기업의 선정지원과 사업개발비 지원으로 관내 취업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 구민에게는 사회적서비스 제공 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