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처리한 게임 등급 분류 건수가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19일 게임물등급위원회가 집계한 상반기 등급분류 및 사후관리 실적에 따르면, 올 들어 1월부터 6월까지 이뤄진 게임 등급 분류는 총 1691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0여건, 비율로는 40% 정도 줄어든 수치다.
이장협 게임물등급위원회 사무국장은 “올 상반기에는 전체 이용가 게임의 등급분류 비중이 급감했고, 청소년 이용불가의 증가가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약 31.5% 감소했지만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의 비중은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감소 이유는 지난해 7월 도입된 오픈마켓법에 따라 모바일게임 등급 분류가 민간 자율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물의 등급 분류 비중은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모바일이 58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PC·온라인 385건, 아케이드 281건, 비디오콘솔 231건 순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 게임물은 전체 모바일 게임물 등급분류 건수의 91.9%에 달했다. 아케이드 게임은 2011년 127건에서 2012년 281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에는 이 밖에 범죄 폭력을 지나치게 묘사한 비디오 콘솔 게임 1건이 등급거부를 당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