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곡면 유리, PET 대체용 우레탄 소재 보호필름 등장…아이가드 첫 개발

국내 중소 업체가 스마트폰 곡면 유리에 특화된 우레탄 재질의 보호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갤럭시S3 등 곡면 유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등장했지만 종전 딱딱한 폴리에스테르(PET) 재질의 보호 필름은 사용하기 어렵다. 우레탄 소재는 뛰어난 유연성으로 곡면 부분까지 점착이 가능해 최근 보호 필름 업계가 주목하는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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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드 마스터피스 SF<사진 : 아이가드 제공>

휴대폰 보호 필름 전문업체 아이가드(대표 김승욱)는 삼성전자 갤럭시S3에 특화된 우레탄 소재 보호 필름 `마스터피스 SF`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갤럭시S3는 기존 스마트폰이 대부분 평면 유리를 탑재한 것과 달리 부드러운 디자인을 위해 유리 바깥쪽 테두리를 곡선으로 마무리했다. 통상 화면 보호 필름은 스마트폰 출시와 거의 같은 시기에 출시되지만 갤럭시S3는 곡면 테두리 디자인이어서 점착 필름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기존 PET 재질 보호 필름은 유연성이 떨어져 곡면 부분에서 유리와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이가드는 이번 제품이 우레탄 재질을 사용해 갤럭시S3 화면의 곡면 유리까지 보호 필름 점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승욱 사장은 “마스터피스 SF는 우레탄의 유연성을 이용해 곡면 유리 전체에 점착이 가능한 제품”며 “현재 출시된 PET 재질 제품은 곡면 부분을 잘라낸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우레탄은 유연성이 뛰어나고 부드러워 예전부터 액정 보호 필름으로 사용된 소재다. 하지만 부착 시에 점착 용액을 휴대폰 화면과 필름 부착 면에 분사해야 하고 필름 부착 후에는 용액을 빼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PET 재질보다 가격이 높은 단점도 있다. 마스터피스 SF는 점착 면에 특수 실리콘 처리를 더해 점착 용액이 없어도 사용자가 간편히 부착할 수 있다. 필름 전면부 우레탄 표면에 고분자 처리로 난반사를 줄인 것도 특징이다. 김 사장은 “중간 유통망이 없기 때문에 기존 우레탄 재질 제품보다 15%가량 가격을 낮췄다”면서 “이달 중 국내 대형 마트와 온라인 매장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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