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디스코가 주력 서비스 `애드라떼` 론칭 1주년을 맞아 제2도약을 선언했다. 하반기에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애드라떼는 `10분만 투자하면 라떼 한잔`이라는 콘셉트로 광고를 시청한 사용자에게 적립금을 현금이나 다양한 상품으로 돌려주는 모바일 광고 리워드 서비스다. 광고 한편 당 100원~1000원의 적립금 줘 일명 `돈 버는 앱`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모았다.
13일 서비스 1주년을 맞은 애드라떼는 국내 2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앱디스코를 우리나라 대표 스타트업에 올려놨다. 앱디스코가 보유한 고객사는 500여곳.
매출 성장률은 한 마디로 놀라운 수준이다. 지난해 7월 서비스 출시 이후 매출 성장률은 7200%에 이른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월매출 1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 4월 매출 7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매출은 12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만 놓고 보면 수많은 스타트업 중 최고다.
애드라떼가 빠른 성공신화를 써나가고 있지만 앱디스코 역시 시행착오를 겪었다. 2010년 8월 법인 설립 후 소셜커머스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관련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접어야 했다. 그러다 온라인 광고가 모바일로 이동하는 큰 흐름을 파악하고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광고를 수용하기 위해 반드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모바일 광고 리워드 서비스 애드라떼를 선보였다.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는 “급성장하는 모바일 광고시장에 빠르게 진입한 것이 주효했다”며 “광고주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나하나 세심한 배려를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은 앱디스코는 해외를 향하고 있다. 9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동시 서비스 론칭을 시작으로 하반기 총 8개국에 진출한다. 해외 진출 확대는 일본 시장 성공 경험이 바탕이 됐다. 지난해 11월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애드라떼는 현지 앱스토어 전체 1위를 차지하며 현재까지 8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 절반을 차지할 정도다. 정 대표는 “애드라떼가 지난 1년간 큰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공이 관건으로 연말까지 50억원 매출을 해외에서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