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개봉작] 다크나이트 라이즈

19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86.0%의 예매 점유율(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로 2주째 1위를 지켰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배트맨 비긴즈(2005)로 시작해 `다크나이트`(2008), `다크나이트 라이즈`(2012)로 배트맨 프리퀄 시리즈의 완결 편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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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크리스찬 베일)이 조커와의 대결을 끝으로 세상에서 모습을 감춘 지 8년이 지났다. 그동안 고담시를 지키던 배트맨의 종적은 묘연한 상태이지만 고담시에는 평화가 지속된다. 하지만 고담시의 평화는 최강의 적 `베인`(톰 하디)이 등장하며 깨진다.

베인은 고담시의 파멸을 예고하고 있다. 배트맨은 자신을 거부했던 고담시민의 고통을 지켜볼 지 아니면 정의의 수호자로 다시금 나설 것인지 고민에 빠진다. 결국 배트맨은 승패를 알 수 없는 베인과의 한 판 승부를 벌이기 위해 전투 슈트를 다시 입는다.

새로운 악당 베인과 최고의 악역으로 평가 받았던 조커(히스 레저)를 비교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조커가 인물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고 조종하며 살인게임을 즐겼다면 베인은 극악무도한 행동파 테러리스트에 가깝다. 2시간 44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진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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