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정보전자소재와 전지 사업 선전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을 개선했다.
LG화학(대표 김반석)은 지난 2분기 매출 5조9956억원, 영업이익 5030억원, 순이익 3739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 9.5% 증가했다. 순이익은 1.8% 감소한 금액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매출이 5.2%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5.1%, 40.1% 줄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정보전자소재와 전지 사업 호조 덕분이다. 정보전자소재는 2분기 864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분기 772억원에서 1291억원으로 67% 늘었다. 전지 매출은 1분기 대비 21% 증가한 6772억원을, 영업이익은 127% 성장한 30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IT 산업이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편광판, 3D FPR 필름, 노트북 PC용 배터리 판매가 확대됐으며 특히 전지 사업은 GM 가동 정상화, 르노 신차 출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액 4조5213억원, 영업이익 343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
LG화학측은 3분기 전망과 관련해 “석유화학부문은 낮은 원료가 투입과 제품 가격 상승을 반영하고 중국 경기부양 효과 등으로 인한 수요 회복에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정보전자소재와 전지부문은 3D FPR, 대면적 폴리머 전지 등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