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전문 업체 아모텍이 근거리무선통신(NFC) 시장 수요에 힘입어 고속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텍(대표 김병규)은 지난 2분기 38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전망이다. 앞선 1분기에는 264억원에 그쳤다. 2분기 실적 급성장은 최근 스마트폰에 NFC 기능이 본격적으로 탑재되기 시작해 안테나 수요가 늘고 있는 덕분이다. 특히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에 지난해 말부터 NFC 안테나를 공급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월 300만개 수준까지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텍의 2분기 안테나 매출은 삼성전자 공급 물량 증가에 힘입어 189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1분기 안테나 부문 매출은 95억원이었다.
업계는 아모텍이 올해 안테나 사업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FC 붐으로 안테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고객사 다변화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올해 아모텍의 매출이 안테나 사업에서 634억원, 이 가운데 431억원을 NFC 안테나에서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2분기 매출이 집계되지 않아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며 “NFC 안테나는 물론이고 스마트폰에 쓰이는 기존 부품 사업군도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1억3000만대였던 NFC 기능 탑재 휴대폰은 올해 3억200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