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뿐만 아니라 금융 서비스도 모바일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점차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SW) 아키텍트는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EM) 환경 변화에 따른 모바일 플랫폼 변화에 주목해야 하며 그 핵심은 `다기종 스마트 장비 대응`입니다.”
채조욱 SK C&C 기술혁신본부장은 1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회 한국SW아키텍트대회`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순히 그룹웨어에만 적용됐던 EM 환경이 영업자동화(SFA) 같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분야로 확산되고 있으며 아키텍트는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본부장은 EM 환경 변화가 다양한 전망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는 200달러 이하 스마트패드 난립, 중국 흑색가전시장 성장 등 글로벌 모바일 시장의 급속한 변화가 전망됐다.
채 본부장은 국내에서는 슈퍼폰(고성능 스마트폰)과 HTML5 기반 모바일 플랫폼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BYOD(Bring Your Own Device) 추세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도 다양한 개인 모바일 장비를 지원해야 하는 도전사항에 직면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변화 때문에 어느 때보다 원소스-멀티유스가 가능한 모바일기업애플리케이션플랫폼(MEAP)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MEAP를 도입함에 있어 아키텍트는 △다기종 스마트 장비 대응 △모바일 보안 △모바일 앱 유지보수 용의성 △이머징 기술에 대한 검증 △기술 표준화 등 5가지 항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채 상무의 얘기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다기종 스마트 장비 대응이다. 채 본부장은 현재 세계 시장에 판매되는 스마트패드만 250가지에 이르는 등 다양한 모바일 단말기가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EM 환경을 구축할 때 이런 단말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고려해야 하며 기존에 없던 관리 측면의 문제점들을 미리 예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채 본부장은 이어 “아키텍트는 모바일 개발 보안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산업 관행 및 기술표준 반영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EM 플랫폼 제공업체의 중장기적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것”을 당부했다.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와 한국소프트웨어아키텍트협회 주최로 열린 제5회 한국SW아키텍트대회는 17·18일 양일간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모바일 발전 전망과 아키텍트의 대응`을 주제로 400여 SW 전문가와 아키텍트가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는 강연과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채조욱 SK C&C 기술혁신본부장은 1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회 한국SW아키텍트대회` 기조연설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며 아키텍트는 이런 환경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