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 새누리당 경선후보 등록.. "실효성 있는 중소기업 육성책 만들것"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2일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당내 제 18대 대통령후보 경선 등록을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 날 최근 화두인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중소기업 육성에 고질적인 걸림돌인 인력·자본·기술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이들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정치인들이 선거 시즌 보신주의로 대기업을 희생양 삼는 것이 경제민주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제민주화 정책으로)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대기업은 세금을 올바르게 내면서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 되고 중소기업은 도지사로서 현장에서 경험한 실질적인 육성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중소기업은 기업마다 필요로 하는 지원사항이 천차만별인데 중앙정부에서 일괄적으로 내려가는 복지정책은 맞지 않다”며 “대기업에 한풀이 할게 아니라 실효성있는 정책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현 부처조직 구조의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주택을 만드는 부처(국토해양부)와 일자리를 만드는 부처(지식경제부)가 별도로 있으니 베드타운만 늘어간다”며 “집 근처에 양질의 일자리를 붙여 모두가 행복한 도시개혁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경선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경선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혀왔던 김문수 지사는 이에 대해 “개인의 이익을 따지는 게 아니라 흔들리는 대한민국과 젊은이들을 바로잡는 것이 나의 할 일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모든 위험요소를 모두 받아들이고 국민을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대도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날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도 잇따라 경선후보 등록을 선언했다. 임태희 후보는 “이번 새누리당 경선은 박근혜 후보와 나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