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허브 시설 송도디지털엔터테인먼트센터(송도DEC) 건립사업이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종철·IFEZ)은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진으로 조성에 차질을 빚어왔던 송도DEC 건립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송도DEC는 인천경제청이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4공구·연수구 송도동 11)에 조성하는 복합영상미디어클러스터다. SBS 자회사 SBS콘텐츠허브와 일본 오릭스(Orix)가 대주주인 글로벌디앤이가 주축이 돼 건립한다.
1만2501.6㎡ 부지에 지상 20층, 지하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오는 2014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앞서 SBS콘텐츠허브 등은 지난 2010년 8월 인천시와 토지매매계약을 맺고 송도DEC 건립을 추진해왔다. 원래 2013년 상반기 완공하려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PF 위축으로 건립에 차질을 빚어왔다. 하지만 송도DEC 인근에 지어지는 애니메이션센터가 내년 상반기 완공하는 등 주변 인프라 조성이 최근 활기띠면서 송도DEC 건립도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송도DEC에는 IT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관련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위한 △연구개발 △디지털콘텐츠 제작 및 배급 △국내 마케팅 △해외 수출 △국제 비즈니스 및 상호협력을 위한 지원 인프라가 들어선다.
IFEZ 관계자는 “송도DEC는 지식정보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으로 시행하고 있는 테마거리조성 계획 중 컬처스트리트(Culture Street)의 핵심 시설”이라면서 “최근 영국 첼시FC 축구아카데미를 유치하는 등 송도DEC 주변 인프라 조성이 활기를 띠면서 송도DEC 건립도 다시 힘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