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대표 박종우)은 전라남도 여수에 폴리카보네이트 2공장을 준공했다고 10일 밝혔다.
16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2공장은 연간 8만톤의 폴리카보네이트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번 공장 완공으로 제일모직은 폴리카보네이트 생산 능력을 총 16만톤으로 늘렸다.
폴리카보네이트(PC)는 충격과 열에 강한 고부가 합성수지다. 휴대폰·노트북·모니터 등 첨단 IT기기 외장재, 자동차용 내외장재, 광학용 재료 등 첨단 소재 분야에 사용된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3 뒷면 커버에도 제일모직 폴리카보네이트가 적용됐다.
제일모직은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합성수지 최대 수요처인 중국을 집중 공략, 2013년 케미칼사업 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25%까지 확대시킨다는 목표다.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세계 석유화학 시장이 중국 시장의 영향력 확대와 중동 업체의 급부상 등 경쟁 체제의 패러다임 전환기에 들어섰다”면서 “이번 증설을 통해 휴대폰·자동차 소재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을 적극 확대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준공식에는 이서현 부사장과 케미칼사업부 이장재 부사장, 건설을 맡은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