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실사를 진행 중이다.
9일 동부그룹은 국내 투자자와 손잡고 대우일렉 인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대우일렉 인수전에 참여한 곳은 동부그룹이 유일하다.
지난 5월 진행한 인수의향서 접수 결과 일렉트로룩스, 보쉬지멘스, 삼라마이다스그룹 컨소시엄을 비롯해 케이더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원록캐피탈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당초 국내기업 중에는 삼라마이다스그룹이 유일하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동부그룹이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뛰어든 것이 뒤늦게 파악됐다. 이에따라 대우일렉 인수전에 관심을 보인 곳은 국내기업 2곳과 외국계기업 2곳이 됐다.
동부그룹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본입찰을 앞둔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부그룹은 제철, 물류, 농업, 반도체, 금융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로봇, LED 등 신규 분야로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대우일렉의 백색가전사업과 기존 강점을 가진 제철을 비롯해 LED, 반도체 등 하이테크 부문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이번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기존 금융 및 물류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은 물론이다.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백색가전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면 사업 다각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대우일렉이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했고, 신흥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점을 감안하면 동부그룹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가능성도 크다.
반면에 동부그룹이 B2C사업 경험이 부족한 것은 인수 효과에 걸림돌이다. 국내시장은 물론이고 해외에서 삼성전자, LG전자와 맞경쟁을 펼쳐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앞서 파악해야 하고 해외 국가별 소비자 시장 동향을 꿰뚫고 있어야 하는 것도 B2B사업 위주로 진행해온 동부그룹에는 새로운 도전과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