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천 대표가 개발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일이 먼저다. 꿈은 그 다음이다. 일에 빠져 지내다 보면 어느 순간 생각지도 못했던 현실이 자신 앞에 펼쳐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기업 교육 전문업체 조재천 인키움 대표가 진로를 고민하는 개발자를 위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했다. 최근 발간한 `Do First, Dream Next`라는 책을 통해서다.

Photo Image

개발자 출신 조 대표가 책을 쓴 이유는 이렇다. IT환경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나 개발 환경은 딱히 나아진 게 없고 개발자들은 여전히 불투명한 미래 비전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 그들을 위해 섣부른 위로의 말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충고와 질책을 해주고 싶었다.

조 대표는 전산이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던 1980년대 초 삼성그룹 계열사에 개발자로 입사해 IT와 교육담당 업무를 해오다 기업교육 전문업체 인키움을 설립,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일궈냈다. 이런 자신의 경험이 존재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개발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이 책을 썼다.

조 대표는 “이 땅의 수많은 개발자들에게 생각은 크게 하되 작은 것부터 먼저 실천하라”고 강조한다. 꿈은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생긴다는 것. “더 이상 물리적인 외부환경에 의지해선 안되며 주어진 환경을 탓해서도 안된다. 살아남기 위해 강해져야 하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어느날 갑자기 타의에 의해 자신의 인생이 결정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맞게 된다는 뼈아픈 충고다.

조 대표는 행복한 개발자가 되기 위해선 개발자 스스로 사회인, 전문인, 창조인, 사업인으로 변신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항상 배우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섹스폰을 부는 CEO,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일주하며 대학생들에게 중소기업을 홍보하는 CEO, 9권의 책을 저술한 CEO.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조재천 대표가 개발자에게 던지는 메시지의 울림이 작지 않은 이유다. “개발자의 위상, 과연 무엇이 달라졌을까.” 한국IT산업의 1등 공신인 개발자들에게 다시 용기를 북돋아줘야할 시점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