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평판 TV 3대 가운데 하나, 3DTV 3대 가운데 2대가 국산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5월 미국 평판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판매수량 기준 25.8%의 점유율로 1위, LG전자는 8.1%로 2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점유율은 33.9%에 달한다. 뒤를 이어 도시바가 6.0%, 코비가 4.5%, 소니가 4.0%, 파나소닉 3.8%, 샤프 3.7%의 순이었다.
지난 1월과 비교 삼성전자는 21.8%에서 점유율을 4.0%포인트 올리며 업체 기준으로는 유일하게 두 자리수대 점유율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LG전자는 11.2%에서 8%대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프리미엄TV에 해당하는 3DTV에서는 우리나라 업체들의 강세가 더 두드러진다. 5월 기준 삼성전자가 43.9%, LG전자가 23.4%의 시장 점유율이다. 두 회사의 점유율만 67.3%로 집계됐다.
삼성과 LG에 이어 샤프가 15.5%, 소니가 12.0%, 비지오가 1.8%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TV업체의 점유율은 모두 1% 미만이다. 1월 46.0%였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월 58.9%까지 올랐다가 5월에는 소폭 하락했다. LG전자는 1월 23.1%였던 점유율이 2월 16%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5월에는 다시 23%대 점유율로 올라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TV시장 척도가 되는 미국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강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형 TV, 3D 스마트TV, LED TV 등 고가 제품에서 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표1. 미국 평판TV 월별 판매추이
표2. 미국 3DTV 월별 판매추이
*자료: NPD, 판매수량 기준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