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소재·부품 수출 1238억달러, 무역흑자 433억달러 기록

소재·부품의 대일 수입의존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5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상반기 소재·부품 무역동향에 따르면 대일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76억8000만달러, 수입은 7.8% 감소한 185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는 일본지진 이후 급증했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무역적자는 108억2000만달러로 7.6% 줄었다. LCD용 소재·부품, 반도체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대일 수입이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 수출은 1238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1% 줄었고 수입은 806억달러로 5.6% 감소했다. 무역흑자 433억달러로 8.4% 늘었다.

소재·부품산업 무역수지는 전 산업 대비 약 네 배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및 중국 경제성장 둔화로 EU(110억3000만달러, -2.4%), 중국(405억달러, -6.6%) 수출이 감소했으나 미국 수출(117억1000만달러, 10.5%)이 크게 늘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로 미국이 글로벌 경기침체의 새로운 돌파구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ASEAN 수출(115억달러, 7.6%)도 해당 지역 설비투자 증가로 작년 동기 대비 늘었다.

품목별로는 IT 소재·부품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460억달러, 수입은 6.1% 감소한 263억달러였다. 무역흑자 196억달러로 13% 줄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반도체·LCD 등의 수요부진 지속과 휴대폰 부품 해외 생산 증가로 수출이 감소했다.

수송기계부품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39억달러, 수입은 11.2% 감소한 40억달러, 무역수지는 100억달러 흑자 기록했다.

1차 금속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51억달러, 수입은 16.4% 감소한 142억달러, 무역수지 9억달러 흑자였다.

지경부 관계자는 “일본지진 이후 소재부품 국산화 및 공급선 다변화의 효과로 대일수입 감소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과 ASEAN 수출 증가 등으로 경제위기 극복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재·부품산업 무역동향 (잠정, 통관기준)

(단위 : 억달러, 전년동기대비증감률(%))

상반기 소재·부품 對日 수입의존도 및 對日역조 추이(단위: 억달러, %)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 1238억달러, 무역흑자 433억달러 기록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 1238억달러, 무역흑자 433억달러 기록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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