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접근제어(NAC) 제품이 무선 관리기능을 추가하는 등 지능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유선네트워크 환경에서 PC 및 각종 사용자시스템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NAC가 1세대라면 최근 들어 무선네트워크 관리기능으로 비용절감과 관리 편의성을 높인 2세대 NAC가 주목받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니네트웍스, 넷맨, 닉스테크 등 국내 주요 NAC 업체들은 무선기능을 강화한 NAC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니네트웍스(대표 이동범)는 5일 유무선을 아우르는 `지니안 에어-센트리`와 NAC 관리솔루션 `지니안 NAC 스위트(Genian NAC Suite)`를 출시했다. 지니안 에어-센트리는 NAC에서 한발 나가 무선침입차단시스템(WIPS)을 표방하는 일명 `무선네트워크접근제어(WNAC)` 제품이다.
이 제품은 네트워크 상에 존재하는 무선AP와 무선단말에 대한 정확한 탐지 및 추적을 실시해 유무선을 아우르는 통합제어가 가능하다. 무선침입차단시스템(WIPS)과 비교했을 때 관리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 한 층에 한 개가량 설치하면 된다. 따라서 비용적으로도 WIPS의 4분의 1 가격에 구축할 수 있다.
이동범 지니네트웍스 사장은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각종 개인휴대용 네트워크 접속 기기들이 늘어나며 이에 대한 관리가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며 “WIPS 구축을 고려했지만 비용부담에 망설였던 고객에게 지니안 에어-센트리는 저렴한 가격과 쉬운 설치 및 관리의 장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맨(대표 서승호)의 `스마트 NAC`도 최근 802.1x 기반의 강력한 무선랜 보안 기능 등을 결합, 유무선 보안정책 이원화 문제를 해결했다. 이 제품은 다양한 단말의 무선랜 암호화 인증요청을 수용, 사용자별 유무선 이력을 통합관리하고 관리포인트를 일원화했으며 유무선 단말에 대한 통합 관리로 편의성을 높이고 비용부담을 줄여줬다.
닉스테크(대표 박동훈) 역시 자사 `애니클릭 NAC에 802.1x를 지원하는 무선 기기 네트워크 인증 기능을 강화했다. 이 제품은 컨트롤러를 이용한 스마트 기기 네트워크 통제 기능, 무선 네트워크 환경 인증·정책을 한 번에 통제할 수 있는 서버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한다.
나아가 닉스테크는 애니클릭 NAC에 대용량을 커버할 수 있는 10Gbps 컨트롤러를 개발하고 MDM(Mobile Device Management)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유선네트워크 기반의 NAC가 일명 BYOD(Bring Your Own Device)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무선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NAC와 WIPS의 장점을 합친 신제품들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