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런티어]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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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동 사장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에서 두코를 빼면 얘기가 안 됩니다.”

강창동 두코 사장(50)은 성능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차량용 블랙박스를 발굴해 유통하고 있다. 미동전자통신이 개발하고 제조한 13개 제품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드라이브라는 뜻의 `유라이브(Urive)`다.

강 사장은 중소기업의 아이디어가 빛나는 상품을 발굴해 판로를 제공하는 것을 기쁨으로 여긴다. 그러나 중소기업 제품은 성능은 우수한데 디자인이 떨어지는 제품이 많은 것이 흠이다. 그는 유라이브의 디자인을 단순하면서도 돋보이게 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유통 기업은 개발업체가 가져온 제품을 시장에 공급만 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그는 “기업은 기회를 놓치면 힘들다”며 “상품성이 뛰어난 제품을 발굴하려고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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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블랙박스 유통기업인 두코의 임직원이 자사 제품을 들어 보이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두코

두코는 차량용 블랙박스 유통 시장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의류, 소형가전, 자동차 용품, 생활용품 등을 취급하지만 차량용 블랙박스가 가장 많다. 올해 예상 매출 350억원 가운데 차량용 블랙박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이른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점 모두 거래한다.

강창동 사장은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이 올해 150만대, 내년에 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두코가 유통한 차량용 블랙박스 `유라이브`는 올해 전체 시장의 20%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차량용 블랙박스는 교통사고 감소와 보험사기 예방 효과 덕분에 대중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은 제조업체 수가 150여곳, 제품 수가 500여종에 이르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블랙박스는 성능과 디자인이 경쟁 포인트다. 오는 8월 전국에 출시할 예정인 `유라이브 알바트로스II`는 전방 카메라 렌즈 500만화소, 후방 300만화소에 풀 HD 제품이다.

강 사장은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이 2013년을 정점으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블랙박스 영상이 VGA 급에서 HD급, 풀 HD급으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는 블랙박스 업체들의 생존을 위한 판매 및 가격 경쟁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며 “다수의 업체가 퇴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직원 수 15명인 두코가 이처럼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유통 전문가라는 자부심 덕분이다. 제품 발굴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국내외 상품 전시회를 부지런히 찾는다. 강 사장은 “디지털 제품은 상품 주기가 빠르기 때문에 속도전”이라며 “두코는 의사결정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코는 결혼 프러포즈 이벤트 업체 `이벤트 하우스 봄`도 운영한다. 롯데월드, 롯데호텔, 신도림역 D큐브시티 등에서 프러포즈 이벤트를 대행한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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