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얇은 테두리폰으로 갤럭시S3에 맞불
팬택이 국내 최고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5인치 LTE 스마트폰 `베가 S5`를 출시한다. 팬택은 5월 내놓은 `베가레이서2`와 양동 작전으로 이달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3 LTE`에 맞선다.
팬택은 2일 고화소 카메라와 초슬림 베젤(테두리)을 적용한 베가 S5를 SK텔레콤 이동통신서비스용으로 다음 주 중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달 4~6일 사흘간 SK텔레콤 온라인 사이트(www.tworldshop.kr)에서 사전 예약판매가 진행된다. 본지 6월 15일자 6면 참조
베가 S5는 국내 출시 휴대폰 가운데 가장 높은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자랑한다. 종전 스마트폰은 810만 화소(소니에릭슨 ARC), 피처폰은 1200만 화소(삼성전자 SCH-W880)가 최고였다. LG전자 `옵티머스 LTE2`, 삼성전자 `갤럭시S3` 등 최근 나온 주요 스마트폰은 모두 800만 화소다.
베가 S5는 `갤럭시 노트(5.3인치)` `옵티머스 뷰(5인치)` 등 기존 대화면폰과 비슷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지만 가로 너비는 20%가량 작다. 기존 5인치폰과 비교해 최대 47% 이상 베젤 폭을 줄인 덕분이다. 베가 S5는 현재 출시된 4~5인치대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베젤을 구현했다.
팬택은 베젤을 최소화해 단말기 크기를 한국인 평균 손 너비(8㎝)에 맞췄다. 엄지 손가락만으로 단말기 디스플레이 어느 곳이든 터치할 수 있어 기존 대화면폰의 약점인 휴대성을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팬택과 SK텔레콤은 초슬림 베젤 폰 개발을 위해 소비자·유통망 조사 등 6개월여 동안 사전 공동 기획기간을 거쳤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사용자경험(UX)도 개선됐다. △베가 S5와 TV 간 화면을 공유하는 `스크린 링크` △동영상·T-DMB·음악·노트·사전 등을 여러 창으로 나눠 이용하는 `미니 윈도` △캘린더·이메일·구글지도 등이 추가된 음성인식 `스마트 보이스` △사용자가 개성에 따라 스마트폰 화면과 아이콘을 바꾸는 `내맘대로 아이콘2.0(SK텔레콤)` 등이 더해졌다.
팬택은 베가 S5를 앞세워 3분기 국내 LTE폰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최기창 팬택 국내마케팅본부장은 “베가 S5는 큰 화면과 휴대성이라는 사용자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역작”이라고 강조했다.
서성원 SK텔레콤 통합마케팅추진실장은 “베가 S5는 `SKY` 스마트폰의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을 위해 두 회사가 공동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베가S5는 1.5㎓ 듀얼코어 원칩(퀄컴 MSM8960)과 안드로이드4.0 운용체계(OS)를 탑재했다. 두께와 무게는 각각 9.0㎜, 139.8g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