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두 개 주파수 대역을 모두 롱텀에벌루션(LTE)로 사용하는 멀티캐리어(MC) LTE 서비스를 세계 첫 상용화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술로 SK텔레콤은 기존 800㎒ 대역 20㎒ 외에 1.8㎓ 대역 주파수 20㎒를 추가로 LTE에 사용해 LTE용 주파수 대역을 갑절로 늘리게 됐다.
SK텔레콤은 “LTE 가입자 증가로 인구 밀집 지역에서 속도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파수 대역을 늘린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갑절의 주파수 용량을 확보해 빠른 속도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강남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서울 전역과 6대 광역시 주요 지역에 MC LTE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초까지 수도권 주요 도시를 포함한 전국 23개 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MC LTE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베가레이서2`의 단말기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한편, 다음 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S3` 등 올해 안에 출시되는 스마트폰 대부분에 이 기술을 적용한다.
SK텔레콤은 “1996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과 2006년 휴대전화 기반 3세대 고하향패킷접속(HSDPA) 세계 최초 상용화에 이어 4G 영역에서도 세계 최초의 MC LTE 상용화라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고 강조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