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꼼짝마!" 얼굴과 홍채 동시 인증 시대 열려

아이락글로벌, 홍채 인증과 얼굴인증 동시 구현한 바이오 단말기 출시

국내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홍채인증과 얼굴인증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바이오 보안 단말기를 출시했다.

아이락글로벌(대표 김성현)은 차세대 보안 솔루션인 홍채 인증과 얼굴 인증을 함께 장착한 바이오 인증 단말기 `패스3030`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홍채는 0.5초, 얼굴은 0.8초 안에 인증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2.5인치 LCD가 장착돼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적용할 수 있고, 최대 10000명까지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홍채 및 얼굴 영상 캡처, 템플릿 등록 등 인증 프로세스와 실행명령 송출이 모두 가능하다. 인종 혹은 홍채의 색에 관계없이 정확한 인증이 가능하다.

아이락글로벌은 향후 신제품에 얼굴인식 서베일런스 시스템 및 연령판별 솔루션까지 장착할 계획이다. 얼굴인식 서베일런스 시스템은 공공장소에 설치된 CCTV를 이용해 행인들의 얼굴을 인식해 등록된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CCTV에서 실종자 및 수배자의 얼굴을 자동으로 판별할 수 있다. 얼굴인식 연령판별 솔루션은 응시자나 매장 입장객 얼굴 이미지를 포착해 특징을 추출해 성별과 연령을 판별하는 기술이다.

이 업체는 완제품뿐 아니라 임베디드 SW가 내장된 반제품 상태의 모듈도 판매할 계획이다. 다양한 디자인 제품에 적합하도록 설계해 공급하면, 고객사가 외장 케이스 등을 조립하는 형태다. 이미 러시아·중동·브라질 업체와 샘플 테스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곧 공급계약도 진행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안에 러시아에 1600여개의 모듈을 초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영업망을 구축하기 위해 판매 대리점도 모집하고 있다.

이동광 아이락글로벌 부사장은 “홍채 및 얼굴 인증 솔루션이 아직 생소하지만, 향후 보안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국내외 영업 조직을 정비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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