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대구첨복단지)가 지정 3년만에 첫 분양을 시작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본부는 29일부터 대구 동구 신서 혁신도시 대구경북첨복단지 연구시설용지 9필지 4만 8000㎡에 대한 분양 공급에 나섰다.
이번 분양 면적은 전체 용지의 27%이며, 분양가는 3.3㎡당 197만원이다. 나머지는 하반기에 공고를 통해 분양할 계획이다.
당초 3.3㎡당 293만원 수준이던 분양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이유는 LH와 대구시가 도로 등 기반시설에 국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분양가는 현재 오송 첨복단지(3.3㎡당 38만원)보다는 높지만 대구경북첨복단지가 도심내 도시철도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는 이점이 있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첨복단지 입주기업에는 취득세 면제와 법인세·소득세는 5년간, 재산세는 최대 13년간 감면을 받는다. 또 5년간 무이자 분납 및 부지대금 선납시 연 6%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예상보다 낮아진 분양가로 의료업체 입주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선 지난해 10월 대구시와 MOU를 교환한 제약사 S사가 연구소를 대구에 설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현재 매출 1000억원을 올리는 글로벌 제약사다.
의료용 MEMS센서 전문기업인 신우이앤디의 입주도 확실시 되고 있다. 이 업체는 우선 MEMS센서와 외과용 깁스 플랜트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대구테크노파크에 자회사를 설립한 뒤 향후 본사를 대구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