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유보영(여, 35세)씨는 회사 인근 외국어 학원에 등록했다. 학원 수강증은 스마트폰 앱으로 발급받았다. 수업 시간에 필요한 자료는 해당 수업의 QR코드를 찍어 미리 앱으로 다운받는다.
그는 수업 시간에 책 대신 스마트 패드를 보며 공부한다. 지하철 출퇴근길에는 수업 자료를 받은 스마트폰으로 예·복습한다.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바뀐 학원가 풍경이다.
파고다어학원은 강사가 자료를 올리면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로 자료 공유와 연계 학습을 하도록 유도한다. TED 앱을 이용한 무료 그룹수업도 진행한다. 앱을 켜놓고 유명인사의 강연 리스닝을 들은 후 스피킹과 리스닝을 반복 청취하며 토론 학습을 하는 식이다.
최근에는 고객소통 채널로 카카오톡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수강생 카톡`과 `잉글리시 119`를 만들어 학원 이용과 어학 관련 질문에 답한다. 어학원 전화번호를 스마트폰에 저장하면 카카오톡에 친구로 뜬다. 내달 정식 서비스한다.
JC정철은 정철사이버 영어 강좌 전체를 스마트 기기로 볼 수 있게 했다. PC를 이용한 수업보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JC정철은 `보이는 라디오` 콘셉트로 20~30분 내외로 강의를 편집해 제공한다.
들으면서 문제를 풀고 영작이나 빈 칸 넣기, 쓰기도 가능하다. 수강생 반응은 뜨겁다. JC정철 U러닝사업본부 김태일 실장은 “모바일 강의는 온라인 강의 대비 5배 이상의 출석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비타에듀는 PC의 기능을 스마트 기기에도 적용했다. 동영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안드로이드 앱에 탑재해 스마트 기기에서 PC처럼 재생 속도를 움직일 수 있다. 이밖에 구간반복기능과 북마크 기능도 적용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