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쓸 수 있게 됐다. PC에서 스마트폰, 스마트패드까지 모든 인터넷 기기에서 크롬 기반 웹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구글의 전략이 드러났다.
브라이언 라코스키 크롬 담당 부사장은 28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대회 `구글 I/O`에서 “많은 사람이 요청해 온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크롬 브라우저를 오늘 출시한다”며 “크롬에 로그인하면 PC·스마트폰·태블릿PC 등 어느 기기에서나 설정이 기억돼 중단 없이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크롬 브라우저 사용자는 현재 3억1000만명으로 2010년보다 4배 이상 늘었다. 구글은 전날 발표한 자체 브랜드 태블릿PC `넥서스7`에 처음으로 크롬 브라우저를 기본 탑재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