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트론,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열처리 장비로 3년 연속 두 배 성장 도전

디스플레이 열처리 장비 전문업체인 비아트론이 3년 연속 매년 두 배 성장의 진기록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LCD 투자는 위축된 대신 저온폴리실리콘(LTPS)·옥사이드(산화물) TFT,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가 확대되면서 필수 설비인 열처리 장비 사업이 고속 신장세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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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비아트론 사장은 “AM OLED용 결정화 열처리 장비를 국내외에 공급하면서 지난 2009년부터 매년 두 배 이상 성장을 거뒀다”며 “올해에도 이같은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비아트론은 LTPS·옥사이드 TFT,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수적인 열처리 장비 전문업체다. 지난 2009년에는 63억원, 2010년 217억원, 2011년 471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올해는 최대 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통상 LCD에는 비정질실리콘(a-Si) TFT가 적용돼왔다. 최근 스마트기기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서 해상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LTPS나 산화물 TFT가 확산되는 추세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에도 이들 공정이 사용된다. 열에 약한 비정질실리콘과 달리 이들 공정은 결정화와 안정화를 위해 고온 열처리를 거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이 커질수록 열처리 장비 수요가 높아진 이유다.

디스플레이 경기가 침체된 와중에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정 전환 수요는 계속 발생해 신규 계약 체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중국 BOE에 산화물 TFT 공정용으로 20만달러(약 23억원)의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LGD에 40억원 규모의 열처리 장비를 납품키로 했다. 이 회사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장비를 공급해 왔으며, 중국·대만 업체에도 수출 중이다.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장도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신규 공장을 착공해 내년에 이전한다. 신규 공장은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능력(CAPA)을 갖출 예정이다. 현재 두 개의 공장(총 1200억원 규모)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비아트론은 김형준 사장이 홍익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레이저를 이용하지 않고 (Non-Laser) 결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창업했다. 김 사장은 지금도 홍대 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김 사장은 “열처리 장비로는 일본 업체와 경쟁해 져본 적이 없을 만큼 기술력을 자부한다”며 “수요가 늘면서 생산능력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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