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지난 1분기 국내 콘텐츠 산업의 생산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날 콘텐츠업체의 생산, 소비, 매출, 수출, 고용, 투자, 상장사 재무 구조 변화 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2012년 1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보급 확대가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냈다. 게임과 음악 수요가 두드러지게 늘어났다. K팝과 한류 드라마, 대작 게임이 스마트기기를 타고 전 세계에 유통,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
1분기 콘텐츠업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2.4% 성장했다. 수출 증가에 안정적인 내수가 더해져 전체 매출액도 16.4% 상승했다. 86개 콘텐츠 상장사의 영업이익률(14.57%)은 전체 상장사(5.55%)보다 약 2.6배 높았다. 콘텐츠산업의 고부가가치 효과를 증명하는 사례다.
국내 콘텐츠산업 생산(지수)도 4.9% 높아졌다. 가구당 소비 지출 중 오락·문화 소비 지출은 월평균 약 13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8000원이 증가했다.
매출액은 영화 산업(57.1%), 광고 산업(31.8%), 음악 산업(26.4%), 게임 산업(19.0%)이, 수출액은 영화 산업(931.9%), 음악 산업(439.3%), 출판 산업(103.9%)이 크게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게임 산업(23.9%)과 지식정보 산업(22.4%)이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에 비해 약 4배 이상 높았다.
게임 산업은 매출액과 수출액이 각각 19.0%, 35.2%의 뛰었다. 전체 콘텐츠산업 수출액 성장을 주도적으로 견인했다. 모바일 게임업체인 컴투스와 게임빌은 수출 실적에 호조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9%, 436.4% 수직 상승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