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대표 허남석)는 인천국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의 누적 처리 수하물이 3억개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2001년 개항 때부터 운영된 이 수하물처리시스템은 현재 2단계 사업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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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면에서 유럽·미국 주요 공항에 비해 최고 5배 이상 정확하고 수하물 10만개 당 항공기 미탑재 수하물 발생건수가 세계 최저 수준이다. 유럽공항은 평균 20개, 미국공항(국내선)은 평균 7개 인데 반해 인천공항은 4개로 0.004%의 오차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기술력을 근간으로 해외 공항 시장 공략도 준비중이다.
BHS는 여객의 위탁 수하물에 부착된 수하물 꼬리표를 판독해 자동으로 최종 목적지까지 분류하는 종합 시스템이다. 출발수하물시스템, 환승수하물시스템, 도착수하물시스템, 대형 및 조기 수하물시스템, 통합운영 및 유지보수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총 88km에 달하는 방대한 설비로, 공항의 혈관 역할을 한다.
2001년 1240만개에 불과했던 인천공항의 위탁 수하물은 연평균 7.8%씩 늘어, 누적수치가2006년 2월 1억개, 2009년 6월 2억개를 넘어선 데 이어 3년여 만에 3억개를 돌파했다. 일렬로 세우면 서울과 부산을 330여 차례 왕복할 수 있는 27만㎞에 이르고, 지구를 7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포스코ICT는 수하물처리시스템에 이어 올해부터 공항 통신 인프라 운영 서비스도 제공한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