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부유식 풍력발전 성능 추정 프로그램 첫 개발

선박이나 해양 구조물처럼 물 위에 떠 있는 부유식 풍력발전시스템의 성능을 측정하는 프로그램이 국내 처음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최태인) 시스템신뢰성연구실 임채환 박사 연구팀은 부유식 풍력발전시스템의 운동을 예측하고, 예상 발전량 등 발전기의 전체적인 성능을 잴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 `윈드 하이드로`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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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연구원 임채환 박사가 구동중인 성능추적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부유식 발전기의 운동을 예측할 수 있다. 발전 효율 증대를 위한 제어 알고리즘도 검증한다. 예상 발전량 등 발전기의 성능을 추정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기존에는 공력 해석, 유체력 해석 등으로 각 성분을 따로 계산해 데이터를 산출했다.

프로그램은 모두 7종으로 구성돼 있다. 다음 달인 7월 말 베타 버전을 발표한다.

임채환 박사는 “부유식 풍력발전기에 영향을 주는 공력, 유체력, 제어, 다물체 동역학 등 여러 가지 인자를 한꺼번에 고려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설계 초기에 시스템 성능을 빠르게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계연은 27일 한국기계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이 프로그램 발표회를 갖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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