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UN산하 유니세프와 함께 150여국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기부 전문관을 열었다. 25일부터 운영하는 이 전문관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직접 구매한 구호 물품을 전달할 수 있다.
기부 전문관은 백신, 영양실조 치료식과 같은 건강 지원 상품, 식수 정화제 및 수동식펌프를 비롯한 식수지원상품 등이 준비돼 있다. 또 구호용 4륜자동차나 긴급구호용 텐트와 같은 고가의 구호제품도 후원할 수 있다. 비싼 제품은 공동 후원 형태로 구성할 수도 있어 큰 부담없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11번가는 “유니세프의 다양한 후원 상품을 널리 알리고 앞으로 다양한 입점 업체들과 제휴해 판매 금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형식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를 위해 기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개발도상국 내 영양실조 등으로 5명 중 1명의 어린이가 5세 이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생아 4명 중 1명은 예방접종을 받지 못해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