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자기장 고효율 분리기술=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물성과학연구부(부장 김동락)가 개발했다. 기술이전 조건은 협의해서 결정한다.
이 기술은 자기장을 이용해 오폐수로부터 오염물질 등을 분리하는 데 쓴다. 철과 같이 자성이 있는 물질뿐만 아니라, 자성이 없는 물질도 물리적·화학적 방법으로 자성을 갖도록 자화처리해 분리한다.
분리 가능한 물질은 나노미터급에서 수백마이크로미터 크기 입자들이다. 물질을 자화처리한 후 자성필터가 설치된 초전도 고자기장을 통과시키는 방법으로 분리·회수·정제 등을 단시간에 대량으로 할 수 있다.
고가의 바이오 물질을 원심분리기 대신 고효율로 정밀하게 분리·정제할 수 있다. 오폐수 처리공정에서는 대면적 침전조가 필요 없고 약품사용을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자체개발한 전도냉각형 초전도자석의 고자기장을 이용한다. 전도냉각 기술은 극저온 냉매가 필요 없고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수처리 분야 환경 오폐수(제지, 축산, 생활하수)와 중금속 폐수(도금, 염색, 제철 폐수, 지하수 중 비소, 광산 폐수, 방사성 물질)에 활용할 수 있다. 단백질 및 면역물질 분리·정제, 고가의 극소량 물질 분리 회수 등 미량물질 정제·회수에도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엔 희토류 정제, 요업 재료 중 철분 제거, 광산자원 선별 등과 같은 자원 회수·정제에도 활용한다. 문의 성과확산팀 (042) 865-3664
◇이산화탄소 농도 모니터링 시스템=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산화탄소(CO₂) 지중저장연구팀(과제 책임자 김정찬)이 비포화대(지표면과 지하수면 사이) CO₂ 농도를 감지하는 CO₂ 농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지식경제부 지원을 받아 지난해 개발했다. 기술이전 조건은 협의해 결정한다.
이 기술은 지하에 저장한 CO₂가 노출될 경우 이를 감지하기 위한 장치다. 이 장치에는 CO₂를 감지할 비분산 적외선 센서가 탑재돼 있다. CO₂ 저장 용지나 주변 토양에서 CO₂가 감지될 경우, 이를 즉각 모니터링 서버에 통보하거나 음성메시지로 알려준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이 같은 기술이 개발된 적이 없다.
본체에는 송수신기를 달수 있고 현재 유선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구축돼 있다.
본체 1개에 수백개 채널을 설치할 수 있다. CO₂ 감지장치 5개를 설치하면 330㎡ 정도 커버할 수 있다.
아직 CO₂ 지중화 저장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향후 화력발전소나 철강, 정유, 시멘트, 석유화학 등 CO₂ 배출이 많은 산업에 유용할 것으로 연구진은 예측했다.
연구진은 “센서 성능 면에서 정확성이 뛰어나고 환경 측면에서 지구 온난화 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라며 “향후 무선 원격 측정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한다면 사용 편의성도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성과확산실 (042)868-3800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