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유로존, 처절한 근본대책 내놔야”

이명박 대통령은 유럽발 재정위기와 관련 “유럽연합(EU) 당사국이 처절하게 근본 대책을 만들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로스카보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세션 연설에서 “오는 28일 EU 정상회의에서 유럽발 위기의 근본 대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유럽 위기로 세계가 영향을 받고 있고 한국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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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오바마 미대통령(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등 각국 정상들이 18일(현지시각) 로스카보스 컨벤션센터에서 G20 정상회의 1차세션을 마친 후 기념촬영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 위기 주기가 짧아지고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위기를 세계경제 취약성을 점검하고 치유하는 계기로 삼자”고 역설했다. 이어 “위기가 계속되면서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가 부족해지고 특히 청년실업이 생기는 것”이라며 “위기 극복의 근원 해결법으로 일자리 창출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우리나라 구조개혁을 사례로 들며 “한국은 과감한 구조개혁으로 지금은 (IMF에) 150억달러를 낼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긴축과 성장은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고 논란이 있지만 양자가 보완하고 긍정적으로 절충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유로존 내 시스템 개혁과 경제력 불균형 문제를 언급하며 “유럽 내 불균형 문제를 시급히 해소해야 하며 통화 통합뿐만 아니라 재정·금융분야에서도 협력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08년 세계가 무역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했듯이 이번에도 보호무역을 경계해야 한다”며 “지금 위기는 유럽뿐 아니라 세계의 위기”라고 역설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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