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해킹사고 접수처리 건수가 전월 대비 8.1% 증가했으며 이중 단순침입시도가 94.3%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5월 인터넷 침해사고 동향 분석 및 분석월보`를 통해 5월 해킹사고 접수처리건수가 1534건으로 전월 1419건 대비 8.1%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해킹사고 유형별로는 단순침입시도가 94.3%, 스팸릴레이가 11.6% 늘었다. KISA 허니넷으로 유입된 악성코드 샘플은 전월 대비 38.1% 증가했고 유해 트래픽은 중국에서 유발된 TCP/1433 포트가 51.4%로 가장 많았다. 세계 악성 봇 감염 추정 IP 대비 국내 감염 추정 IP의 비율을 나타내는 악성 봇 감염율은 0.7%로 전월과 동일했다.
반면 악성코드 피해신고는 2138건으로 전월 2164건 대비 1.2% 소폭 감소했다. 게임계정 탈취 목적의 온라인 해킹이 903건으로 가장 많았고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사용되는 에이전트가 20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KISA 측은 “PC의 호스트 파일을 변조, 정상적인 은행 홈페이지 주소를 입력해도 해커가 만든 피싱사이트로 접속, 주민등록번호, 보안카드번호 등 금융정보를 입력하라는 파밍(Pharming)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피싱사이트로 의심될 경우 은행콜센터나 한국인터넷진흥원 118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또 KISA 측은 최근 한국정보보호학회 `논문지 투고규정` 이라는 제목의 메일에 첨부된 한글 파일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지 않은 한글SW 버전에서 열어볼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 해커의 원격조종을 받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KISA는 “한글 프로그램 이용자들은 보안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버전을 유지하고 반드시 메일 첨부파일은 백신으로 점검 한 후 열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