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스, GF2 TSP 생산 눈앞···중대형 TSP시장 `지각변동`

터치스크린 전문 업체 트레이스(대표 이광구)는 폴리에스터 필름(PET)을 한 장만 사용하는 인듐산화전극(ITO) 필름 방식(GF2:Glass Film 2) 터치스크린패널(TSP) 생산라인을 구축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GF2는 PET 한 장의 양면에 ITO층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중대형 TSP에 적합하다. TSP 시장은 5인치 이하 소형 TSP와 7인치 이상 중대형 TSP으로 나뉜다.

트레이스의 GF2 TSP 모듈 생산은 중대형 TSP 시장에 새로운 기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중대형 TSP 시장은 필름전극타입(GFF)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GFF를 구성하는 핵심소재인 ITO 필름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생산 원가를 낮추기가 어려웠다. 투과율이 떨어지는 것도 단점이다. 또한 글라스 타입 TSP(GG)는 글라스 층이 2개인 탓에 무겁고 두께도 두껍다. GF2 TSP는 구조의 단순화로 글라스 타입 TSP(GG)보다 얇고 가볍다. GFF 방식에 비해 투과율도 높다. PET 양면에 ITO 층을 입혔기 때문에 별도의 ITO 필름이 필요 없어 원가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회사 측은 기존 GG나 GFF TSP보다 20% 가량 단가 인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트레이스는 기존 GG 및 GFF 제조 공정에 GF2 양산 능력까지 갖춰 소형 TSP는 물론이고 중대형 TSP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GF2 TSP 생산라인 설비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스마트패드와 울트라PC 수요 증가로 중대형 TSP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스는 지난달 LG디스플레이에 GF2 TSP 모듈을 납품키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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