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달러에 기업용 페이스북 '야머' 인수
기업용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 제공업체인 야머가 MS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 슬래시기어 등 외신들은 MS와 야머가 12억달러의 인수에 합의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는 두 회사의 공식 발표가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문제와 관련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12억달러를 들여 야머를 인수하며 인수는 올 하반기 완료될 것으로 보도했다. 또 MS, 야머 두 회사는 모두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2008년 서비스를 개시한 야머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만큼 미디어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투자자들은 기업공개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로 주목해 왔다. 야머는 업무용 페이스북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데 인스턴트 메시징과 대화 기록 저장, 파일 공유는 물론 기업 내부의 프라이빗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MS는 야머를 인수해 자사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SNS 기능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망했다. 기업용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와 프라이빗 소셜 기능을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통합할 가능성이 높다. 오피스는 수년 동안 MS의 핵심 사업이었으며 지난 3월 31일까지 9개월 동안 MS 오피스 사업부는 177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한 것이다.
MS는 지난 5월 인터넷 전화 서비스 업체인 스카이프를 85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는 MS 인수 역사상 최고가였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