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라스베이거스, 삼성 디스플레이 매력에 푹~

최대 호텔 코스모폴리탄 로비에 410개 패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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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호텔 로비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비디오월. 410개의 LED 디스플레이로 구현했다.

세계 최고 관광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이 가운데도 코스모폴리탄호텔은 2011년 완공된 현지 최신 건물이다. 이 호텔을 만드는 데 원화기준 5조원이 들어갔고 카지노와 다양한 연회장, 객실만 3000개에 달한다.

이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서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이 410개의 46인치 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연결해 만든 비디오월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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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들이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호텔에 설치된 삼성전자 터치스크린 안내판을 통해 정보를 찾고 있다.

8개 기둥 모양 비디오 구조물에서는 빛의 흐름과 도서관, 남녀의 움직임 등 다양한 영상아트 가 수시로 변환돼 나온다.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특성상, 디스플레이 열기를 뿜어내는 팬을 구조물 안에 설치했다. 디스플레이 사용연한은 3년에서 5년 정도로 이후에는 새로운 패널을 탑재해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디오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패널을 연결하는 베젤 두께를 얇게 해야 하고, 모든 패널이 동일한 화질을 구현해야 한다”며 “여러 경쟁사와 꼼꼼한 비교 평가를 거쳐 삼성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제품을 공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호텔 한 곳에만 5000여개의 디스플레이 기기를 공급했다. 로비의 비디오월은 물론 건물 곳곳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안내판, 객실 TV도 모두 삼성전자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단순한 디스플레이 공급 이외에 영상물을 최적화할 수 있는 솔루션까지 확보하면서 기업용 시장 대응을 강화해왔다.

코스모폴리탄호텔의 디스플레이 사업을 주도한 미 `켈리`는 삼성전자의 앞선 기술력에다 높은 신뢰도로 주요 고객사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강조했다.

네빈에드워드 켈리 프로젝트디렉터(이사)는 “레드락호텔, 팜스호텔 등 이미 라스베이거스 주요 건물에는 삼성의 기업용 디스플레이를 대거 공급했다”며 “임페리얼팰리스 호텔 리모델링에도 삼성 제품이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업용 디스플레이기기 시장은 한 건 계약으로 대규모 제품공급이 가능하고, 주요 거래처와 신뢰를 쌓으면 꾸준히 제품 발주가 나오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특히 디지털사이니지와 옥외 간판, 공항과 역사의 안내판은 물론 주요제품 판매장에도 디스플레이 기기 활용도가 크게 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김정환 삼성전자 전무는 “TV와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쌓은 삼성의 영상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발판으로 기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공격적 영역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정사각형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등 삼성의 신기술을 활용할 경우 보다 다양한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구찌 타임피스&쥬얼리`와 광고하려는 제품을 투명 디스플레이 안에 넣어 전시하고, 투명 스크린에서는 광고 영상과 제품 설명을 재생하는 새로운 전시광고 기법을 선보였다. 이같은 시도 역시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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