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탭조이를 노린다`
중소 모바일 앱 개발사들이 서로 앱을 홍보해 주고 광고 수익도 거둘 수 있는 일석이조 모바일 광고 플랫폼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티앤케이팩토리(대표 신희태)는 자사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통한 앱 다운로드가 서비스 6개월 만에 300만건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여러 개발사 이용자를 묶어 마케팅 채널을 만들고 서로 자사 앱을 광고하고 프로모션 하는 교차 홍보 플랫폼을 운영한다. 이 플랫폼에 자사 앱을 올리면 다른 앱 광고가 실린다.
광고를 보거나 다른 앱을 설치하면 유료 앱이나 아이템을 공짜로 준다. 게임 내 아이템 충전소에 들어가면 제휴 앱 목록이 나온다. 필요한 앱을 받거나 광고를 보면 아이템을 충전해주는 방식이다.
앱 개발사는 광고 수익을 받을 수도 있고 쌓인 광고 수익으로 다른 제휴사 앱에 자사 앱 광고를 올릴 수도 있다. 중소 개발사가 적은 비용으로 앱을 홍보하고 수익도 올릴 수 있는 상호 부조 모델이다. 해외에선 탭조이나 플러리 등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국내 30여개 모바일 게임사가 100개 이상의 앱을 제공한다. 티앤케이팩토리 플랫폼에서 일어난 앱 다운로드도 1월 10만건에서 지난달 90만건으로 늘었다.
신희태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 시장에서 마케팅 여력이 없는 중소 앱 개발사가 쉽게 앱을 알리고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교차 홍보 플랫폼을 만들었다”며 “주요 모바일 오픈마켓에 국내 현실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