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온 스마트폰 중 갤럭시S3 사전 예약 고객이 제일 많습니다. 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애플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버라이즌와이어리스 대리점 직원의 말이다. 애플이 WWDC 2012에서 아이폰5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 삼성전자 `갤럭시S3` 바람이 분다.
버라이즌 직원은 “갤럭시S는 애플을 비롯해 글로벌 경쟁사 신제품 공백기에 출시되면서 인기 몰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애플 앞 마당에서 갤럭시S3 인기가 상승한 것은 빠른 LTE를 지원하는 최신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버라이즌 직원은 “미국에서 출시되는 갤럭시S3는 듀얼코어지만 LTE를 지원한다”며 “고객들이 3G보다 빠른 4G를 지원하는 신제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향 갤럭시S3는 한국 모델과 달리 퀄컴 스냅드래곤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2GB램(RAM)을 탑재하고 LTE를 지원한다. 유럽은 3G모델로 쿼드코어 엑시노스4 프로세서에 1GB램을 탑재했다. 전 세계적으로 3가지 종류의 갤럭시S3가 출시된다.
이 직원은 “한국은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LTE까지 지원돼 너무 부럽다”며 “이런 사양이 미국 시장에도 나왔으면 한다”며 아쉬움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부터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티모바일 △US셀룰러 등 미국 5대 통신사업자를 통해 이달 중 순차적으로 `갤럭시S3`를 출시한다.
스프린트는 21일 미 통신 사업자 중 가장 먼저 갤럭시S3를 내놓는다. 버라이즌은 다음달 초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AT&T는 이미 알려진 페블 블루와 화이트 색깔 외에 붉은색 갤럭시S3를 출시한다. AT&T는 붉은색 갤럭시S3를 출시할 예정이다.
※자료:IBK투자증권
쿠퍼티노(미국)=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