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갤럭시S3 3G 모델 DMB 기능 없어
국내에 첫 출시되는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 3G 모델은 한국 특화 기능인 지상파 DMB 수신 기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 `아이폰`처럼 TV 앱 등 대체 수단으로 모바일 TV를 봐야한다. DMB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여서 판매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0일 삼성전자와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달 중순 제일 먼저 출시하는 갤럭시S3 3G 모델은 해외 발매 제품과 동일한 사양으로 DMB가 탑재되지 않았다.
갤럭시 넥서스와 넥서스S 등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을 제외하고 삼성이 국내 시장에 내놓은 스마트폰 중 DMB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만4000원 이상 3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갤럭시S3를 구매하는 고객은 TV 앱 등으로 TV를 시청할 수 있지만 이하 요금제는 모바일 TV 시청에 제약이 따른다.
갤럭시S3 3G 모델은 4.8인치 HD 슈퍼 AM OLED 디스플레이에 삼성 엑시노스 쿼드코어 칩을 탑재했으며 3G HSPA+를 지원한다.
하지만 3G 모델에 이어 곧 출시될 갤럭시S3 롱텀에벌루션(LTE) 모델은 지상파 DMB를 지원한다. 갤럭시S3 LTE 모델 대기 수요가 발생하면 3G 모델은 고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G 버전은 해외 발매 제품을 국내에 내놓는 형태라 지상파 DMB가 탑재되지 않았다”며 “5만4000원 이상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 고객은 DMB 기능이 없어도 대체할 수단이 많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