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인사-최지성·권오현은...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은

신임 삼성 미래전략실장으로 발탁된 최 부회장은 빠른 의사 결정력과 공격적인 경영으로 TV와 휴대전화 사업을 세계 1위로 견인하는 등 삼성의 간판 최고경영자(CEO)로 손꼽혀왔다.

최부회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1977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한 뒤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전략1팀장,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등을 두루 거쳤다. 그는 30년 넘게 `삼성맨`으로 활동해 왔다. 삼성전자 완제품 경쟁력을 세계 1위로 만든 주인공이다.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기술에서 마케팅과 디자인 분야로 넓혀 삼성전자 제품을 명실상부한 초일류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부회장은 2006년 보르도 TV를 통해 세계 1위로 탈바꿈시켰다. 삼성전자 TV는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독보적 1위다. 2007년에는 휴대전화 부문을 맡아 기술력에 더해 디자인으로 제품 차별화를 시도해 지난해 1위로 끌어올렸다.

2008년부터 휴대폰과 TV, 가전 등을 총괄하면서 삼성전자의 실질적인 수장으로 떠올랐고 대표이사를 맡은 후에도 애플 아이폰이 촉발한 스마트폰 혁명으로 코너에 몰렸던 삼성전자를 1년 만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성공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다.

온화하고 소탈한 성격이지만 카리스마도 있다는 게 주변 평이다. 이재용 사장의 `경영 스승`이라는 평도 듣고 있다.

▶강원 삼척(58세) 생 ▶서울고, 서울대 무역학과 ▶77년 삼성물산 입사▶ 93년 삼성 회장비서실 전략 1팀장 ▶04년 디지털미디어 총괄 겸 디자인경영센터장 사 장 ▶07년 정보통신총괄 사장 ▶09년 1월 완제품(DMC) 부문장 ▶2010년 1월 삼성전자 최고경영자

권오현 신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삼성전자의 신임 대표이사에 오른 권오현 부회장은 서울대학교와 카이스트에서 각각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지난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처음 삼성에 입사했다.

1991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이사로 승진하고 1994년에는 메모리본부 상무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권 부회장은 메모리 사업부에 있으면서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공헌을 세웠다. 특히 지난 1992년에는 64Mb D램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삼성그룹 기술대상을 받기도 했다.

1997년에는 비메모리사업 분야인 시스템LSI본부 상무이사로 자리를 옮겨 전무와 부사장을 거쳐 2004년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에 올랐다. 권 부회장은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삼성전자의 시스템LSI 분야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 받아 지난 2008년에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7월에는 DS 총괄을 맡고 그해 12월에 부회장에 올랐다. 권 부회장은 올해 3대 경영 목표로 △내외부 고객 신뢰 확보 △정도경영 △워크스마트(WORK SMART)를 3대 경영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조용한 성격이지만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책임감이 뛰어난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57세) 생 ▶대광고, 서울대 전기공학과, 카이스트 전기공학 석사, 스탠퍼드대학원 전기공학 박사 ▶85년 미국 삼성반도체 연구소 연구원 입사 ▶00년 시스템LSI본부 부사장 ▶04년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08년 반도체사업부 사장 ▶11년 DS총괄 사장 ▶11년 12월 DS총괄 부회장


·김창욱기자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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