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컴퓨터, 뉴 아이패드=아이패드가 등장한 이후 인간이 사용하는 정보기기 역사를 새롭게 썼다.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가 아이패드를 처음 소개할 당시 프레젠테이션 화면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이에 아이패드를 집어넣는 장면이 나왔다. PC도 스마트폰도 아닌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다는 뜻이다. 이후 스마트패드나 태블릿PC라는 새로운 품명이 등장했다. 기능적으로 컴퓨터와 스마트폰 중간에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콘텐츠 소모용일 뿐 생산용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잡스 CEO는 생전에 가진 인터뷰에서 “왜 그렇게만 생각하나”라며 코웃음을 쳤다. 이 책은 `뉴 아이패드`가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실용서다. 단순히 읽고 보는 수준에서 벗어나 저작기기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들을 끄집어내 알려준다.
모비랩(Mobi-lab) C 지음. 길벗 펴냄. 1만8000원.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