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팔리는 TV 두 대 중 한 대는 스마트TV나 3DTV라는 분석이 나왔다. 스마트 3DTV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는 이야기다. 스마트TV는 실시간 지상파 방송은 물론이고 초고속인터넷에 연결해 언제든지 보고 싶은 콘텐츠를 골라서 볼 수 있다. 정보검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쇼핑도 즐길 수 있다. 방송사가 보내주는 영상물을 방송시간에 맞춰 수동적으로 보던 시대에서 소비자가 선택해서 콘텐츠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대가 활짝 열렸음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스마트 3DTV 구매가 늘어난 데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과 초고속인터넷 보급 확산이 절대적 역할을 했다. 스마트 3DTV 대중화 시대도 머지않은 것 같다. 하지만 대중화 시대에 안착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있다. TV 제조사는 광고로 보여온 스마트 3DTV 기능을 현실 공간에서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핵심은 다양한 콘텐츠와 사용자환경(UI) 개선이다.
스마트TV로 SNS나 포털사이트 검색을 하기에는 아직 불편함이 많다. 속도 문제는 접어두더라도 동작인식 리모컨의 낮은 인식률은 사용자의 환영을 받을 단계는 아니다. 그뿐만 아니다. 3D 콘텐츠도 생각만큼 풍부하지 않다. 방송사가 제공하는 3DTV 방송 외에 다른 콘텐츠를 보려면 번거로운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일반 방송을 강제로 3D로 전환하는 기능도 있지만 실감 날 정도는 아니다. 인터넷망 부하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통신사는 스마트TV가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하기 때문에 그에 상응한 부담을 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스마트 3DTV 구매자 대부분이 스마트 3DTV를 아직 폼 나는 일반 TV 정도로 활용한다. 스마트 3DTV가 본연의 기능을 구현하기까지 헤쳐가야 할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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