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은 1일 강원 영월 구래초등학교(학교장 류재원)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IT교실`을 개최했다.
`찾아가는 IT교실`은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과학문화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산간 도서 등 벽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자가 해당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는 `재미있는 IT강연`을 비롯한 `IT멘토링`, `이동 체험 IT전시관`으로 꾸몄다.
`재미있는 IT강연`에서는 `정보통신 강국!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정보통신 기술 발달 역사와 함께 우리나라가 정보통신 강국으로 우뚝 서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또 아이들이 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과 역량에 대한 강연도 이어졌다.
`IT멘토링` 시간에는 아이들이 IT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IT와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을 과학자에게 직접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동 체험 IT전시관`에서는 새로운 IT를 아이들이 직접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아이들은 마치 실제 화가가 손으로 그린 듯한 `디지털 초상화제작시스템`을 비롯해 가상의 학습공간을 실제와 똑같이 활용할 수 있는 `실감형 학습시스템`, 청각 장애인 및 난청인들도 상대방의 소리를 똑똑히 듣고 통화할 수 있는 `골도전화기`를 직접 체험했다.
박종팔 ETRI 홍보실장은 “과학문화 소외지역 아이들에 과학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들이 제2의 스티브잡스나 빌게이츠와 같은 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재원 구래초등학교장은 “이번 행사는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산지식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지난해 전남 순천 향림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IT교실`을 처음 실시했다. 매년 3~4개 벽지학교를 선정, 순회 중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