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차세대전지 R&D 허브] “융합연구·교차평가로 기술개발 시너지 높인다”

차세대전지기술융합연구단의 개발 목표인 4대 핵심 원천기술은 모두 세계적으로 개발된 전례가 없는 기술이다.

연구단은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과제별, 참여기관간 `융합 연구`와 `연구 교차평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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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와 전자부품연구원이 융합연계 연구 시나리오를 토대로 개발한 무선 독립전원 모듈 시제품

제1 세부과제와 제2 세부과제 간에는 개발 중인 전지설계 및 음극소재를 공유해 교차평가를 진행했다.

UNIST가 개발 중인 음극소재에 대한 기초물성 평가 및 전기화학 특성평가를 LG화학연구원이 수행하고, LG화학연구원이 개발한 전해액, 바인더 등은 UNIST에서 시험 평가하는 것이다. 이는 각 기관이 지닌 시험 환경의 특장점을 살려 개발 기술에 대한 시험평가의 정확성을 높이고, 서로를 의식해 개발 기술의 품질도 높일 수 있는 이중의 효과를 연구단에 안겨주고 있다.

융합 연구를 통한 성과는 제3·4·5 세부과제에서도 도출됐다.

ETRI와 전자부품연구원은 융합연계 연구 시나리오를 토대로 무선 독립전원 모듈을 개발했다. 제3 세부과제인 초음파 공진형 무선충전 모듈 기술을 이용해 에너지를 무선으로 전송하고, 제4·5 세부과제에서 나온 기술을 토대로 무선 전송 에너지를 2차전지의 무선독립 전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제2 세부과제와 제3 세부과제를 주관하는 LG화학연구원과 ETRI의 경우 전극 제조에 필요한 천연 흑연계 활물질을 상호 제공하고, 박막전지 개발에 관한 기술적 코멘트와 의견을 수시로 교환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화학연구원은 연구 기간 중 ETRI를 수차례 방문해 기술 미팅을 진행했다. 또 ETRI에서 개발 중인 연성집전체 기술에 대해 의견 교환과 카본 페이스트 물질을 시험용으로 제공받기도 했다.

전지 연구단은 이외에도 통합 기술교류회 연 3회 개최, 세부 주관기관과 위탁기관과의 실질적인 연구 독려 및 최종 목표 공유, 협동연구기관과 참여기업 간 워크숍·심포지엄, 중간보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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