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CIO "구글의 스피드와 주인의식, 협업 문화 심겠다"

포스코가 3P(Product, Process, People) 혁신의 핵심 키워드로 새로운 문화 DNA를 심기로 하고 구글 클라우드 기술을 전면 도입한다. 포스코는 특히 포스피아 1.0과 2.0 혁신 단계에서 제품과 프로세스 혁신에 중점을 둔 데 이어 포스피아 3.0에서는 사람 혁신을 추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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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구글 애트모스피어 2012` 행사장에서 발표중인 황석주 포스코 CIO.

30일 황석주 포스코 정보혁신실장(상무, CIO)은 서울 논현동에서 열린 `구글 애트모스피어(Atmospphere) 2012` 행사에서 “포스코가 가진 비즈니스 기술에 구글의 정보기술을 창의성 도구로 심어 융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스피아 3.0의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부문에 적용하고 모바일로 구글 맵스를 활용해 물류 혁신을 꾀한다”고 밝혔다.

황 상무는 기술 도입보다 `문화적 DNA`를 심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포스코가 벤치마킹하고 있는 구글의 문화적 특징은 크게 스피드, 주인의식, 협업 세 가지다. 포스코와 구글의 회의문화를 비교하며 “구글은 회의 내용을 모두 정리하고 의사결정을 빠르게 완료하는 데 비해 포스코는 회의문화가 느렸다”고 황 상무는 전했다.

이어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의식을 갖고 열성적으로 일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이 같은 주인의식도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구글 본사를 방문했을 때를 예로 들며 “홍보팀이 아닌 일반 프로그래머가 회사 곳곳을 열정적으로 소개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이 프로그래머의 지원이 사내 협업 툴로 이뤄진 것을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구글의 문화를 접목해 경직된 포스코의 기업문화를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올 연말이 되면 현재 도입 중인 구글 클라우드 기술의 가시적인 성과도 도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황 상무는 이날 포스코의 소재·화학 중심 회사로 변신을 위해 문화 전반을 바꾸는 혁신 활동으로서 포스피아 3.0 추진 배경을 설명하며,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빠르게 협업하기 위한 문화 혁신의 요소로서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황 상무는 “실리콘밸리에서 다양한 IT업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구글을 알게 됐고, 클라우드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이를 운영하는 창의적 문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면서 “IT를 도입하는 것 자체보다 구글이 `왜` 그 IT를 사용하는지를 생각하면서 문화적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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