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전망]월말·월초 경제지표 변수

지난 주 증시는 유로존 충격에서 다소 회복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는 5월 말·6월 초 국내외 경제지표와 아일랜드 신재정협약 국민투표 결과가 시장 변수다.

지난 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2%가량 상승했다. 그리스 정정불안이 지속됐지만 낙폭 과대 인식과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경기회복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주 후반 ECB(유럽중앙은행) 정책위원이 유로존 잔류를 지지한다는 소식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지난 주 약 700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약 380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3.2%), 전기가스(-1.6%)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이번주 주목할 이벤트는 경제지표와 아일랜드 신재정협약 국민투표다.

경제지표가 양호하다면 반등 탄력이 강해질 수 있다. 반면에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거나 부진하면 재정 리스크에 경기 우려감까지 더해지면서 반등의 힘은 약화될 수 있다. 다만 최근 미국의 제조업과 주택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주 지표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와 한국의 산업생산, 무역수지 등이 관심대상이다.

아일랜드 신재정협약 국민투표는 통과시 독일 긴축의견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부결시에는 성장정책이나 그리스 2차 총선에도 간접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시장은 지난 주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낙폭 과대주 중심으로 대응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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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주간증시 전망]월말·월초 경제지표 변수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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