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시장을 보고 어려운 분야에 도전하라.`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사장은 스타트업기업들이 조금 더 큰 꿈을 꿀 것을 주문했다.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남들은 넘볼 수 없는 진입장벽 높은 시장에 도전하라는 것이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조건으로 1조원 이상 규모가 되는 시장, 대다수 사람은 물론이고 CEO 자신도 어렵다고 느끼는 문제를 풀어줄 수 있는 사업 분야를 제안했다.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은 풍부한 자금이 뒷받침돼야 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진 사장은 최근 벤처 1세대들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로 나서고 엔젤투자가 활성화되는 분위기를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묻지마 투자가 횡행하던 2000년대 초반 벤처붐 때와 지금 상황은 다르다는 진단을 내렸다. 엔젤 투자 단계를 거치고 또 한 번 도약을 꿈꾸는 회사에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같은 2단계 투자자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 창업 초기 단계부터 회사의 목표를 확실하게 정하고 갈 것을 제안했다.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중 어떤 방식이 회사에 도움이 되는지 판단하고 이를 위한 준비를 하는 게 맞다고 봤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